"선발을 비롯해 오늘 나온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제구력이 좋지 못해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넥센 히어로즈가 볼넷에 발목 잡혀 LG 트윈스에 1승을 내줬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전에서 볼넷 11개를 내주는 투수 제구난 끝에 2-8로 패했다. 넥센은 이날 패배로 4연패(1무)에 빠지며 10승1무12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강윤구가 볼넷 4개를 내준 데 이어 박성훈이 볼넷 2개, 몸에 맞는 볼 1개를 내줬다. 김상수도 볼넷 4개를 내주며 전광판에 볼넷 11개를 가리키는 알파벳 B를 기록했다. LG는 11명의 타자가 볼넷으로 출루해 그중 5명이 홈을 밟았다.
김시진(54) 감독도 볼넷에 답답해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선발을 비롯해 오늘 나온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제구력이 좋지 못해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투수들을 질책했다. 김 감독은 이어 "한 주의 시작인 화요일 좋은 경기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1군 무대에 처음으로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1실점한 김병현에 대해서는 "오늘 여러가지 다양한 볼을 던지면서 테스트했다. 오늘 경기는 연습의 일부분이라고 보고 준비를 잘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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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