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시즌 6번째 QS로 4승..다승 공동 선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5.11 21: 45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37)가 초반 팀 득점을 등에 업은 호투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나이트는 1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나이트는 팀이 7-4 승리를 거둬 지난달 18일 목동 KIA전 이후 4경기, 23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다승 공동 선두에도 등극했다.
1회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나이트는 2사에서 최정에게 144km 높은 직구를 던져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포를 맞고 1실점 했다. 나이트는 2회를 삼자 범퇴로 마쳤다.

나이트는 3-1로 앞선 3회 1사에서 김성현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정근우의 땅볼로 2사 2루 상황을 맞았다. 임훈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 한 점 차로 다시 쫓겼다. 나이트는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2사 1,2루 위기를 넘겼다.
팀이 다시 도왔다. 허도환의 프로 첫 데뷔 홈런으로 4-2로 달아났다. 나이트는 4회 선두타자 박재홍으로 볼넷으로 내보냈다. 폭투로 주자가 2루까지 진루했다. 나이트는 2사 후 박정권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김성현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나이트는 최윤석의 희생번트로 2루에 간 김성현을 임훈의 땅볼 때 직접 태그해 아웃시킨 뒤 정근우를 유격수 뜬공 처리했다.
나이트는 6회와 7회를 가볍게 마친 뒤 팀이 4-2로 앞선 8회말부터 마운드를 김상수에게 넘겼다.
이날 나이트는 최고구속 147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를 섞어 SK 타선을 묶었으나 경기 중반 계속해서 3볼까지 볼카운트가 몰리는 등 직구 제구에 애를 먹으며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투구수는 101개(스트라이크 60개+볼 41개)를 기록했다.
나이트는 올 시즌 첫 세 경기에서 3연승을 거뒀으나 이후 3경기에서 2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고도 1패 만을 안았다. 나이트는 23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와 승리를 모두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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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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