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주성환 연속골' 전남, 상주에 2-1 승리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5.12 16: 59

 김신영과 주성환이 시즌 첫 골을 신고한 전남 드래곤즈가 상주 상무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남은 12일 오후 3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2라운드 경기서 상주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남은 3승5무4패,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14점을 기록했다. 반면 상주는 3승2무7패(승점 11)에 머물렀다.
이기는 팀은 올라가고 지는 팀은 내려가는 싸움인 만큼 처음부터 치열한 경기가 예상됐다. 전남은 초반 먼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우측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어지는 공격의 흐름을 통해 상주의 골문을 위협한 것. 하지만 상주는 시즌 초반에 비해 한결 견고해진 수비로 전남의 공세를 막아내고 빠른 스피드의 역습으로 맞섰다.

엎치락뒤치락하던 두 팀의 희비가 갈린 것은 후반전이었다. 김신영의 선제골로 전남이 포문을 연 뒤 막판 한 골씩 주고받는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상주는 마지막까지 추격을 포기하지 않고 역전극을 노려봤지만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전반 7분 전남이 먼저 상주 골문을 위협했다. 이현승은 수비를 뚫고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봤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겨나갔다. 여기에 신영준이 수비수 두 명을 제끼며 왼쪽 측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김호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상주 역시 전반 19분 최효진이 김재성의 스루 패스를 받아 골문 앞까지 뚫고 들어가며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슈팅이 골키퍼의 손에 맞고 튕겨져 나온 것을 다시 잡아 슛으로 연결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며 찬스가 무산되고 말았다.
양 팀 모두 세트피스 찬스에서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특히 전남은 잦은 패스미스로 상주에 역습 찬스를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상주 역시 역습으로 얻은 기회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최효진과 김재성 유창현 등이 전방에서 골 찬스를 노렸지만 전반 슈팅 2개, 유효슈팅 1개에 그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짜임새를 찾은 포백이 단단히 골문을 걸어잠근 상주가 김호준 골키퍼의 선방을 더해 전남의 공격을 막아내는 듯 보였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분위기가 변했다.
후반 10분 김신영의 머리에서 골이 터졌다. 전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온 기회를 여러 번 놓쳤던 전남은 교체투입된 손설민이 코너킥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김신영이 그대로 헤딩슛으로 연결, 성공시키며 1-0 리드를 잡았다.
다급해진 상주는 후반 14분과 15분 최효진이 연속으로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려 동점골을 노려봤지만 번번이 골문을 빗겨나가고 이운재 골키퍼에게 가로막히는 등 골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특히 후반 25분 김용태와 교체 투입된 박상희가 곧바로 골문 앞에서 좋은 찬스를 맞았으나 오른발 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며 동점골 찬스를 무산시키고 말았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상주는 오히려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전남 주성환에게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현승의 절묘한 스루패스가 수비진을 뚫고 그대로 주성환에게 연결됐고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득점에 성공,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상주도 가만히 지고 있지만은 않았다. 후반 35분 이성재가 다시 한 번 상주의 숨통을 틔웠다. 지난 강원전에서 2골을 터뜨렸던 이성재는 후반에 출장, 우측에서 올려준 김치우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전남의 골문을 흔들었다.
2-1 박빙의 상황에서 양 팀은 경기가 끝나는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프리킥 찬스를 아쉽게 놓친 상주의 마지막 공격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며 경기는 전남의 승리로 끝났다.
■ 12일 전적
▲ 상주시민운동장
상주 상무 1 (0-0 1-2) 2 전남 드래곤즈
△ 득점 = 후 10 김신영 34분 주성환(이상 전남) 35분 이성재(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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