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배구대표팀, 프랑스와 전훈 평가전 3연패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5.15 07: 38

모처럼 김학민(29, 대한항공)이 분전했지만 팀은 아쉽게 패했다.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지난 14일(한국시간) 밤 프랑스 칼레에서 열린 프랑스 대표팀과  3차 평가전에서 세트스코어 1-3(18-25 25-19 22-25 22-25)으로 패하며 전훈 평가전을 3연패로 마감하게 됐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1, 2차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김학민이 서서히 살아나며 침체된 대표팀 공격에 활로를 뚫은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김학민은 3차 평가전에서 팀내 최다인 12점을 올리며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

경기내용 역시 이전 평가전에 비해 한결 나았다는 평이다. 선수들간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나오기 시작했고 플레이 진행속도도 한결 빨라져 전체적인 경기력이 제 감각을 찾기 시작했다.
특히 김학민은 4세트 중 3세트를 뛰고서도 12득점을 기록, 1, 2차전에서 문제로 손꼽혔던 빈약한 공격력의 해결사로 나서줄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김학민은 발목 부상의 여파로 아직 탄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지만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스파이크 테크닉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현재 대표팀은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공격력에 문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3차전에서는 김학민의 분전에 힘입어 그 동안 부진했던 박철우 역시 10점을 기록하며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지훈련에서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눈도장을 찍은 센터 신영석 역시 프랑스의 높이의 벽을 뚫고 장기인 빠른 속공을 선보이며 10점을 기록하는 등 활약을 보탰다.
대표팀은 16일 바로 이탈리아 피렌체로 이동, 2012 월드리그 1주차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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