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욱 역전 3루타' LG, SK 3연승 저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5.15 21: 54

LG 트윈스가 선두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서동욱의 역전 3루타를 앞세워 6-4 극적인 2점차 승리를 거뒀다.
4-4로 맞선 9회 김용의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루 찬스. 그러자 타석에 들어선 서동욱이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엄정욱의 6구를 노려쳐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적시타를 쳐냈다. 서동욱은 1루에서 바로 3루까지 내달렸다.

LG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박용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용택은 이날 역전 투런 포함 3타점을 올렸다. 마무리는 봉중근은 9회 나와 1이닝 무실점하며 시즌 4세이브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시즌 15승14패(승률 0.517)를 기록했다. 시즌 첫 5할 아래 승률 위기에서 벗어난 것이다. 반면 3연승에 실패한 SK는 11패(15승1무)를 기록, 승률이 6할에서 5할7푼7리로 떨어졌다.
포문을 연 것은 LG였다.
4회 1사 후 이진영과 정성훈의 연속안타로 만든 1,3루에서 이병규의 2루타, 최동수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2점을 올렸다.
SK가 반격했다. 0-2로 뒤진 4회 1사 1,3루에서 박정권의 1루 땅볼 때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박재상이 홈을 밟았다. 병살타를 시도하려던 LG 1루수 최동수가 볼을 놓치는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 나온 덕분이었다.
SK는 이어 6회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이호준이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박정권이 동점 2루타를 쳤다. 원바운드로 우측 펜스를 맞고 튀어 나온 볼에 대한 LG 수비가 아쉬움으로 남는 모습.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박재홍이 바뀐 투수 유원상으로부터 중전적시타를 뽑아 3-2로 역전했다.
승부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3으로 뒤진 8회 LG 박용택이 역전 투런아치를 날렸다. 박용택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마리오의 4구째 체인지업(129km)이 가운데로 몰리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포로 연결했다. 비거리 110m짜리 시즌 3호 홈런.
하지만 SK는 3-4로 뒤진 8회 최정과 이호준의 연속 2루타로 간단하게 동점을 만들었다. 최정이 3루 베이스를 맞는 행운의 2루타 후 이호준이 우중간 깊숙한 2루타를 날렸다.
양팀 선발은 승패없이 물러났다. SK 선발 마리오는 7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3볼넷 5탈삼진으로 4실점했다. 총투구수는 100개였고 직구는 148km를 찍었다. 그러나 8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데뷔 첫 선발로 나선 LG 임정우는 아쉬운 호투를 펼쳤다. 5⅓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3실점했다. 총 86개를 던졌고 직구는 최고 142km가 찍혔다. 지난 시즌 후 FA 조인성의 보상선수로 LG로 이적한 임정우였다. 친정팀을 상대로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는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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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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