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가 NC 다이노스에 첫 연패의 아픔을 안겼다.
상무는 16일 성남 상무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이범준이 8이닝 3실점으로 역투한 가운데 7회말 터진 김강의 결승타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지난 15일 3-0 영봉승에 이어 연이틀 NC를 울렸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유일하게 연패를 당하지 않으며 쾌속질주한 NC는 27경기 만에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NC였다. 1회초 강구성의 안타와 2루 도루로 잡은 2사 2루에서 조평호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상무는 곧이은 1회말 이창섭의 시즌 1호 좌월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든 뒤 김강의 우측 3루타와 박동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NC도 3회초 마낙길의 안타로 잡은 2사 3루에서 나성범이 상무 선발 이범준의 2구째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나성범의 시즌 6호 홈런.
하지만 상무는 4회말 포수 박동원이 NC 선발 김기현을 상대로 4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박동원의 시즌 3호 홈런.
상무는 3-3으로 맞선 7회말 김강석의 몸에 맞는 볼과 이창섭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김강이 바뀐 투수 문현정으로부터 좌전 적시타로 연결시키며 김강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점수는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넥센 출신 언더스로 김대우가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세이브를 올렸다.
LG 출신의 상무 선발 이범준은 8이닝 동안 112개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 역투로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했다. 북부리그 이 부문 단독 1위. 타선에서는 두산 출신 김강이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넥센 출신 이창섭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NC는 나성범이 4타수 1안타 2타점, 조평호가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으나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모자랐다. 3번째 투수 이창호가 1이닝 1볼넷 1사구 1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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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준. 한국야구위원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