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정대현, 통산 첫 선발등판서 4⅓이닝 4실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5.19 18: 32

두산의 좌완투수 정대현이 통산 첫 선발 등판을 아쉬움 속에 마쳤다.
정대현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총 67개의 공을 던지면서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을 올렸다.  
첫 2이닝은 예상 밖의 호투였다. 직구 제구가 잘 이뤄지고 각도 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잘 구사됐다. 정대현은 1회초 첫 타자 박용택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사 2루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최동수를 유격수 땅볼, 정성훈을 바깥쪽 직구로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 1회를 마쳤다. 정대현은 2회에도 이병규(9번)를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1루에 출루시켰지만 김일경에게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순조롭게 2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정대현은 3회부터 공이 높게 형성되며 고전했다. 3회초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아놓고는 박용택에게 2루타, 이병규(7번)에게 볼넷을 허용해 다시 위기에 빠졌다. 실점 위기에서 정대현은 최동수에게 던진 몸쪽 높은 직구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로 이어져 순식간에 0-3이 되고 말았다.
정대현은 4회초를 추가 실점 없이 끝냈지만 5회초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아놓고 박용택을 상대로 던진 몸쪽 직구에 우월 솔로포를 맞아 4점째를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두산은 정대현 대신 노경은을 마운드에 올렸고 4회초를 마친 상황에서 LG에 0-4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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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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