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의 요청이 있어 국내 경기 개최도 고려해 볼 생각이 있다".
'산소탱크' 박지성(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설립한 사회공헌재단 JS파운데이션에서 주최하는 자선 축구대회 '제2회 아시안 드림컵' 출정식이 21일 오후 김포 아라마리나 컨벤션에서 열렸다.
박지성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멤버 7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출정식에서 박지성은 "1회에 이어서 2회 아시안 드림컵을 개최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너무나 감사 드린다"며 이날 함께 참석한 런닝맨 멤버들에게 "대회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많은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시아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박지성은 "재능도 물론 중요하지만 자기가 좋아하고 관심을 가진 분야를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그런 일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조언의 말을 전했다.
1회에 이어 2회 대회 역시 태국에서 개최하는 박지성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아시안 드림컵을 평생할 수는 없지 않겠나"며 운을 뗀 박지성은 "현역에 있는 동안 아시아 지역을 돌면서 자선경기를 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단언했다.
또한 "많은 분들이 국내 경기에 대한 문의를 주신다. 처음에는 (국내 경기)생각이 없었는데 워낙 많은 분들의 요청이 있어서 국내 경기도 고려해 볼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현재 JS파운데이션 소유의 JS축구센터를 보유 중이다. 바로 이 JS축구센터에서 아시아 여러 나라의 유소년들을 초청, 친선경기를 치르는 'JS컵' 대회를 통해 유소년 축구환경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향후 계획에 대해 "JS컵 대회를 앞으로도 쭉 이어나갈 생각이다. 또한 축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갖고 있는 어린 청소년, 유소년들에게 도움을 줌으로써 아이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박지성은 아시안 드림컵 준비를 위해 출정식 직후 곧바로 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박지성과 국내외 축구스타가 총출동하는 '제2회 아시안 드림컵'은 오는 23일 태국 SCG 무엉텅 경기장에서 8시 45분(한국시간) 열리며 경기 수익금은 태국 유소년 축구발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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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