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의 위트, 칸을 웃기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5.22 11: 23

배우 유준상이 세 번째로 찾은 칸 영화제에서 존재감을 발산했다.
홍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유준상, 이자벨 위페르(프랑스 배우), 윤여정, 문소리, 문성근, 정유미 등이 출연한 영화 '다른 나라에서'가 21일(현지시간) 제 65회 칸 국제영화에서 공식 상영 스케줄을 치뤘다.
이날 '다른 나라에서'는 칸이 사랑한 감독 홍상수와 프랑스 국민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출연한 영화인만큼, 다소 궂은 날씨 속에서도 국내외 언론매체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포토콜 및 공식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프랑스 대표 배우 이자벨 위프레 외에도 칸 영화제에 이번으로 3번째 입성한 배우 유준상을 알아보는 세계 매체가 많아진 것은 달라진 점.
한 독일 매체는 공식기자회견에서 유준상에게 "당신의 캐릭터는 한국 남자의 전형을 그리고 있는가?"란 질문을 던졌고, 유준상은 유머러스하게 "그렇지 않다. 안전요원만 순수하다"라고 답변했다.
또 유준상은 이자벨 위페르를 기자간담회 내내 '이 선생님'이라고 칭했는데, 이렇게 부르는 이유가 통역을 통해 전해지자 간담회장은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유준상은 국내 공식 자리에서도 이자벨 위페르를 '이 선생님'이라고 칭하며 "보고싶습니다" 등의 말을 해 웃음을 안긴바 있다.
그런가하면 이자벨 위페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이 어땠는지?"라는 질문을 받자 "2011년 봄, 사진전 당시 홍상수 감독과 촬영할 것을 결정했다. 한국으로 갈 때는 아무런 준비 없이 호기심으로 가득한 채 떠났으나 실제로 그와의 작업은 기존에 알려진 즉흥적인 것을 넘어 섬세하고 치밀하며 정교했다"라고 말했다.
'다른 나라에서'는 갈라스크리닝의 전날이었던 20일, 프레스상영을 통해 "이자벨 위페르의 밝은 모습을 통해 다른 배역까지 즐거워 보이는 귀엽고 즐거운 영화"라는 평을 들었다. 국내에서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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