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출시 1주만에 70계단 뛰어오르며 30위권 랭크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5.23 10: 56

12년 만에 돌아온 악마가 휴먼유저들을 불렀다. 외산 대작 '디아블로3'가 서비스 1주 만에 무려 70계단이 상승하며 31위에 올랐다. 
게임노트(gamenote.com)가 발표한 5월 셋째 주 온라인게임 순위에 따르면, ‘리그오브레전드(LOL)’가 11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정상의 자리를 지켰지만, 앞으로는 지난 주 화제의 대작 ‘디아블로3’의 인기를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출시 하루 전 진행된 전야제 행사에 5000명에 달하는 인원이 몰려와 장사진을 이룬 왕십리 대란을 시작으로, 방문객 폭주로 인해 서버 접속이 불가하자 해킹을 예고하는 메시지가 떠 유저들을 들썩이게 만드는 등 ‘디아블로3’의 위력은 대단했다.

`디아블로3`의 이 같은 인기는 휴면 게이머들과 다른 온라인게임을 즐기던 유저들까지 끌어들인 결과로, 온라인게임 순위에서도 그 인기가 반영되어 첫 진입에 무려 70계단 상승, 31위에 랭크되며 등장만으로도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현재 ‘LOL’이 ‘디아블로3’ 대란에도 게임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수입원인 PC방에서의 점유율이 25%가량 떨어지는 수치를 받은 이상 1위 수성에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톱10 게임들 역시 ‘디아블로3’의 출시에 가려 큰 변화가 없는 상태이다. 최근 업데이트를 진행한 '사이퍼즈'만 '던전앤파이터'를 누르고 1계단 오른 7위에 랭크되었다.
이어 20위권에서는 e스포츠 프로리그 병행 이슈가 생겼던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2'가 각각 3계단씩 상승한 13위와 23위에 랭크되었다.
중위권 순위에서는 '블레이드앤소울' 3차 CBT와 '디아블로3' 출시에 따른 영향으로, MMORPG 장르가 다소 약세를 보였다. '리프트'와 'DK온라인'이 각각 6계단, 5계단씩 하락하는가 하면, ‘엘소드’와 ‘카발온라인’, ‘로한’ 역시 순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 같은 순위 하락은 ‘디아블로3’ 발매를 맞아 아직 충성도가 높지 않은 라이트 유저들이 다수 이탈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위권 순위에서는 JCE의 신작 액션게임 ‘능력자X’의 기세가 무섭다. 5월 대작들의 틈바구니 속에서OBT를 진행한 ‘능력자X’는 오픈 이후 누적 액티브유저 8만 명을 기록하며, 30계단 급 상승한 63위에 랭크됐다.
‘능력자X’를 서비스하고 있는 JCE의 심희규 퍼블리싱 사업실장은 "카드 시스템이 적용된 빠른 액션게임이라는 차별화된 재미가 입소문을 타면서 게임을 찾는 이들이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앞으로 게임의 장점을 더욱 극대화하고, 다양한 초능력을 구사할 수 있는 캐릭터를 출시하여 인기 가속도를 높여갈 것” 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제4구역’이 32계단 급상승한 82위에, 무협 MMORPG ‘구검온라인’이 24계단 뛰어오른 71위에 랭크 되는 등 하위권에서 큰 상승폭을 보여준 게임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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