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속 QS 무산' 이용찬, SK전 승리요건 달성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5.23 20: 44

지독한 불운이 끝날 수 있을까. 전날(22일)까지 1실점 완투패 포함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하면서도 승운이 따르지 않던 우완 선발 이용찬(23, 두산 베어스)이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는 실패했으나 간만에 승리 요건을 채웠다.
이용찬은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면서 4피안타(탈삼진 2개, 사사구 4개) 2실점으로 호투하며 4-2로 앞선 6회말 2사 1,2루서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직구 최고 145km에 평균 142km로 빠른 구속은 아니었으나 새로운 결정구인 포크볼을 적극 활용하면서 상대 타선을 막았다.
1-0으로 앞선 1회말 박재상과 최정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를 맞은 이용찬은 이호준 타석서 이중 도루 시도 때 최정의 횡사로 2사 3루를 맞았다. 여기서 이호준이 이용찬의 몰린 공을 받아쳐 1타점 우전 안타로 연결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용찬은 이후 큰 위기 없이 안정적인 투구로 SK 타선을 제압해 나갔다. 다만 타선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도 주루 횡사 등으로 인해 확실한 타선 지원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6회초 팀이 최준석의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 양의지의 1타점 좌전 안타에 이은 이원석의 유격수 땅볼로 4-1 리드를 잡은 뒤 6회말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 그러나 이용찬은 1사 후 최정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이호준에게 중견수 키를 넘는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추격점을 허용했다.
뒤를 이은 박정권의 바가지 안타성 타구는 유격수 손시헌의 호수비 덕택에 아웃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용찬은 박재홍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결국 퀄리티스타트에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물러났다. 노경은이 김강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일단 이용찬의 승리 요건은 지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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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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