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원 감독의 영화 '써클라인'(Circleline)이 제 65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단편부문에서 '카날플러스'(Canal+) 본상을 수상했다.
'써클라인'은 비평가주간 부문에 출품돼 10개 작품이 경쟁하는 중단편 부문에서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 까날플러스상은 유럽 최대규모의 케이블방송사 까날플러스가 선정하는 것으로 6000유로 상당의 차기작 장비 가 지원된다. 프랑스 배급권은 까날플러스가 갖게 된다.
영화 '레인보우'를 통해 여성영화인 연출 시나리오상과 도쿄국제영화제 최우수 아시아영화상 등을 거머쥔 바 있는 신 감독은 이로써 이번 칸 영화제에 초청된 5명의 한국 감독 가운데, 가장 먼저 수상 소식을 전하게 됐다.

'써클라인'은 중년의 가장(정인기)이 실직한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매일 지하철 순환선을 타고 하루를 보내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한편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는 경쟁 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다른나라에서'와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이 초청됐으며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과 허진호 감독의 한중합작영화 '위험한 관계'는 감독주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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