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좌완 영건 유창식(20)이 제구 난조에 고전하다 한 방에 무릎꿇었다.
유창식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6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2회 1사까지 호투하던 유창식은 강정호에게 146km 낮은 직구를 던져 선제 솔로포를 허용한 뒤 볼이 부쩍 늘었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민우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준 뒤 도루시 포수 송구 실책으로 1사 3루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유창식은 4회 1사 후 강정호와 오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지석훈과 최경철이 각각 뜬공, 땅볼로 물러나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유창식은 5회 다시 선두타자 김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유한준의 희생번트와 서건창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됐다. 이어 이택근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볼넷으로만 만루를 채웠다. 유창식은 박병호를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강정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반면 팀 타선은 5회까지 밴 헤켄에게 4안타 5볼넷을 얻어내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유창식은 팀이 0-1로 뒤진 6회말부터 마운드를 안승민에게 넘겼다.
이날 유창식은 최고구속 148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투구수는 102개(스트라이크 53개+볼 49개를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140km 초중반대를 계속 유지했으나 제구 난조에 애를 먹었다.
autumnbb@osen.co.kr
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