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삼성꺾고 4연패 탈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5.26 20: 47

SK 와이번스가 지긋지긋한 4연패 사슬을 끊었다. SK는 26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의 역투를 앞세워 4-3으로 제압했다. 지난 22일 문학 두산전 이후 4연패 탈출.
2회 이호준과 조인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마련한 SK. 안치용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윤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먼저 얻었다.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성현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된 뒤 김강민이 좌익선상 2루타로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재상의 2루 땅볼 때 김강민은 3루까지 안착했다. 첫 타석에서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물러났던 최정은 깨끗한 우전 안타를 때려 3루 주자 김강민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6회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선두 타자 김상수가 볼넷을 고른 뒤 박한이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1점을 따라 붙었다. 계속된 무사 2루 상황에서 정형식이 희생 번트를 시도했으나 SK 선발 마리오가 악송구를 범하는 바람에 박한이는 홈을 밟았고 정형식은 3루까지 내달렸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SK의 7회초 공격. 박진만은 삼성 두 번째 투수 권오준과의 대결에서 볼넷을 골랐다. 김성현은 SK 벤치의 지시대로 희생 번트를 착실히 수행했다. 그리고 김강민도 볼넷을 고르며 1사 1,2루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박재상 대신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는 삼성 세 번째 투수 권혁에게서 좌전 안타를 때렸다. 1사 만루. 삼성 벤치는 안지만을 투입해 위기 탈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최정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한 SK는 이호준의 중전 안타로 4-2로 달아났다.
6이닝 2실점(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호투한 마리오는 시즌 2승째(1패)를 따냈다. 8회 1사 만루 위기서 등판한 정우람은 1⅔이닝 1실점으로 9세이브째를 거뒀다. 공격에서는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한 최정을 비롯해 이호준(4타수 2안타 1타점)과 김강민(3타수 1안타 2득점)이 힘을 보탰다.
7회 1사 1, 2루와 8회 무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삼성은 9회 이승엽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따라 붙었지만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미치 탈보트는 6이닝 2실점(6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잘 막았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7회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권오준은 ⅓이닝 2실점(2볼넷)으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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