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호랑이의 기세를 막을 수 없다. KIA가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2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서재응의 호투와 중반 이후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 LG와의 주간 6경기를 모두 쓸어담은 KIA는 18승2무18패, 승률 5할로 LG 두산과 공동 4위에 랭크됐다. 3연패를 당한 LG는 20승20패.
LG는 1회초 박용택이 몸에 맞는 볼을 얻고 2사 3루에서 최동수가 유격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KIA가 1회말 반격에서 이용규의 중전안타, 김선빈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원섭의 병살타때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4회까지 영의 행진을 벌였고 5회초 LG가 1사후 작은 이병규의 좌중간 2루타와 이진영의 좌전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고 최동수의 유격수 땅볼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다시 한점을 앞섰다.
4회 무사 만루 찬스를 날린 KIA는 5회부터 집중력이 살아났다. 이준호가 좌전안타를 날리자 이용규가 좌익선상에 흐르는 2루타, 김선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에 성공했다. 연타석 병살타로 부진한 김원섭이 우익수 옆 2루타를 때려 3-2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 공격에서도 김주형의 좌전안타와 희생번트에 이어 이준호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려 한 점을 보탰다. 이어 이용규도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화답해 5-2까지 달아났다. 7회에서도 안치홍이 1사 3루에서 중전적시타를 날려 점수를 얻었다.
초반 병살타로 꼬이던 공격이 술술 풀린 것이다. 6-3으로 앞선 8회말 2사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이용규가 상대의 견제 실책때 홈까지 질주해 귀중한 쐐기점을 얻었다. 이용규는 이날 3안타 3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서재응은 6회까지 5안타 3사사구 2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지원을 받아 시즌 3승째(2패)를 수확했다. 7회부터 진해수, 김희걸 등 비필승조들이 5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그러나 유동훈과 양현종이 구원에 나서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LG는 13안타를 쳤지만 응집력이 부족했다. 2-5로 뒤진 7회초 연속 3안타를 쳤지만 도중에 2루 주자 서동욱이 3루 도루를 감행하다 잡히는 등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다. 7회서는 3안타를 날려 한 점을 추격하고 맞이한 1,3루에서 양영동의 병살타가 나왔다. 첫 승을 노린 LG 선발 이승우는 5⅓이닝동안 13안타를 맞고 5실점, 5패째를 당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