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경기 100골' 데얀, "우승이 기록보다 중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5.28 17: 50

"득점 기록 보다 중요한 것은 팀의 우승".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몰리나와 데얀의 득점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5연승과 함께 최근 9경기서 6승3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2골을 만들어낸 데얀은 K리그 최소경기 100호 골 돌파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정말 기분이 좋다. 팀이 승리를 해서 1위를 한 것이 가장 기쁘다"면서 "한국에 온 지 6년 만에 100호 골을 넣게 되어 기쁘다. 항상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고맙다. 모든 것에 대해 고맙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서 하대성이 얻어낸 PK를 성공시킨 그는 "최근 2년간 처음 얻은 페널티킥이었다. 그래서 누가 차야 하는지 몰랐다. 몰리나가 이미 골을 넣었기 때문에 양보해줬다"면서 "상황이 바뀐다고 해도 나도 기쁘게 양보했을 것이다. PK를 넣고 세리머니를 해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이 모든 것이 우승을 위한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정팀인 인천을 상대로 100호 골을 터트린 그는 "인천은 K리그서 첫 구단이다. 인천에서도 좋은 시즌을 보냈다. 외국인으로 첫 해에 어떤 활약을 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모두 지나간 일이다. 지금은 서울이 내 가슴에 있는 일이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할 것이다. 주저없이 골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득남을 한 최용수 서울 감독이 아들을 자신처럼 키우고 싶다고 한 말에 대해 데얀은 "최용수 감독님은 아직 젊은 나이다. 그래서 농담을 한 것 같다"면서 "내가 동경의 대상이 되는 것이 너무 기분이 좋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시켜야 하는 것 같다. 아이가 농구선수가 되고 싶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어쨌든 농담이지만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 너무 기쁘다. 나중에 나도 조언을 해줄 수 있다"고 대답했다.
173경기로 최소경기 100호 골을 돌파한 그는 최다골 기록에 대해서는 "최다골 기록 보다는 우승에 대해 집중을 하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우승이다. 그러나 만약 기회가 온다면 골을 넣는 것에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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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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