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5승-강봉규 결승포' 삼성, 한화에 영봉승 '6위 도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5.30 21: 39

삼성이 한화에 영봉승을 거두며 2연승으로 6위 도약에 성공했따. 
삼성은 3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이 8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따내고, 강봉규가 7회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린 데 힘입어 3-0 영봉승을 거뒀다. 20승(21패1무) 고지를 밟으며 5할 승률로 다가선 삼성은 이날 두산에 패한 KIA를 7위로 끌어내리며 6위로 올라섰다. 최하위 한화는 홈경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6회까지는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 한화 선발 김혁민과 삼성 선발 장원삼이 한치의 양보없는 투수전을 벌이며 전광판을 '0'으로 수놓았다. 6회까지 삼성은 김혁민에 산발 3안타로 묶였고, 한화는 1회 1번타자 강동우의 안타 이후 노히트노런으로 장원삼에게 눌렸다. 

0의 균형은 7회초 삼성이 깼다. 7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강봉규가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가운데 높게 몰린 134km 슬라이더를 통타,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팽팽한 투수전을 깬 강봉규의 시즌 2호 홈런이었다. 
한화도 7회말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오재필의 1루 방면 높이 뜬공을 1루수 조영훈이 떨어뜨리는 실책으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장성호의 희생번트, 김태균의 고의4구로 이어진 1사 1·3루. 그러나 최진행이 장원삼을 상대로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모처럼만의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위기 뒤 기회. 삼성은 8회초 바뀐 투수 마일영을 상대로 조동찬과 박한이의 안타로 잡은 2사 1·3루에서 박석민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린 뒤 계속된 1·3루에서 이승엽이 2루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승엽은 20경기 연속 안타. 
삼성 선발 장원삼은 8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최근 5연승으로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5승은 토종 투수 중 이용훈과 함께 리그 최다승 기록이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9세이브째를 따냈다. 지난 13일 잠실 LG전 이후 17일 만에 세이브를 수확했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최고 151km 강속구를 뿌리며 7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3패(2패)째를 당했다. 지난해 7월21일 KIA전부터 대전구장 5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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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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