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수원 삼성의 오근영(51) 단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전격 사퇴한 가운데 새 단장에 삼성 중국본사 인사팀장인 이석명(55, 사진) 전무가 선임됐다.
수원은 1일 오근영 단장의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1995년 수원 창단의 산파 역할을 했던 오 단장은 그 동안 수원에서 선수운영팀장, 홍보마케팅팀장, 사무국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2010년 12월 단장으로 승진했다. 오 단장 수원에 재직하는 동안 수원은 K-리그 4회 우승을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명문 구단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오근영 단장은 최근 귀 질환이 악화되어 더 이상 정상적 업무 소화가 힘들다고 판단, 구단에 사표를 제출했고 지난달을 끝으로 단장직에서 물러났다.

오 단장의 후임에는 이석명 삼성전자 전무가 제5대 단장으로 선임됐다. 이 전무는 중국 본사에서 인사 책임자로 재직하며 삼성의 중국 Biz 확대와 조직 안정화에 기여해 왔으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중국 내 삼성전자의 올림픽 마케팅이 성공적으로 펼쳐지는데 일조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석명 단장은 “강하고 인기 있는 구단으로 팬과 국민으로부터 사랑 받는 축구단으로 육성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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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