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발투수 양훈이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양훈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총 111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4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7km를 찍었다.
양훈은 경기 초반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지만 4회말 볼넷을 연달아 세 개 범하고 박용택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아 한 번에 무너지고 말았다. 그러나 양훈은 7회까지 공을 던지며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2회까지는 최근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양훈은 1회말 이병규(7번)에게 볼넷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가볍게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으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도 이진영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3루수 오선진의 에러로 위기에 빠졌지만 서동욱과 김태군을 내야 땅볼로 잡아 위기를 극복했다.
하지만 양훈은 3회말 1사 1, 3루에서 이병규(9번)의 희생플라이로 실점한 후 4회말 갑작스럽게 제구력이 흔들리며 무너졌다. 양훈은 4회말 정성훈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오지환, 서동욱, 김용의를 모두 볼넷으로 출루시켜 실점했다. 이어 양훈은 박용택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아 4-5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양훈은 5회말과 6회말 2이닝 연속 무실점한 후 7회말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은 후 이병규(9번)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안승민과 교체, 이날 투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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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