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민 데뷔 첫 완투승' 한화, 롯데 꺾고 홈 6연패 탈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6.05 21: 14

김혁민이 데뷔 첫 완투승으로 최고 피칭을 펼친 한화가 롯데를 제물삼아 홈경기 6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김혁민이 9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2실점으로 데뷔 후 첫 완투승을 거둔 가운데 최진행의 3경기 연속 스리런 홈런 포함 장단 10안타를 터뜨리며 8-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지난달 18일 SK전부터 이어진 대전 홈 경기 6연패 사슬을 끊었다. 18승29패1무 승률3할8푼3리로 8위. 롯데는 2연패로 24승21패2무로 2위. 
선취점은 롯데였다. 2회 선두타자로 나온 박종윤이 한화 선발 김혁민의 4구째 몸쪽 높은 148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5호 홈런. 

하지만 한화는 3회 상대 실책을 발판삼아 아주 무섭게 휘몰아쳤다. 첫-타자 이대수가 롯데 유격수 문규현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정범모의 좌중간 완벽하게 가르는 적시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강동우의 중전.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한상훈의 땅볼 타구를 1루수 박종윤이 공을 떨어뜨리는 실책을 저질러 2-1 역전에 1·2루 기회가 이어졌다. 
장성호가 삼진을 당해 2사 1·2루가 됐지만 김태균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3-1로 달아났다. 이어 2사 1·3루에서 최진행이 이용훈의 2구째 몸쪽 높은 141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스리런 홈런 작렬로 확 달아났다. 최진행은 3경기 연속홈런으로 올시즌 7호. 
4회에도 한화는 오선진의 중전 안타에 이어 정범모가 롯데 3루수 황재균의 실책으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강동우-장성호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강동우가 4타수 3안타 1타점, 장성호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는 등 한상훈을 제외한 선발타자 8명이 모두 안타를 터뜨리며 롯데 마운드를 두들겼다. 장단 10안타로 8득점. 
한화 선발 김혁민은 9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2실점으로 위력투로 롯데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3승(3패)째를 따냈다. 데뷔 첫 완투승을 무사사구로 장식하는 놀라운 피칭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롯데 선발 이용훈은 4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8실점으로 시즌 2패(5승)째를 당했다. 그러나 수비 실책 3개로 자책점은 1점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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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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