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연타석포' 넥센, LG 꺾고 단독 2위 점프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6.06 20: 06

넥센 히어로즈가 강정호의 파워를 앞세워 LG 트윈스에 재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전에서 강정호의 연타석 홈런과 유한준의 7회 재역전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접전 끝에 LG를 5-3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25승1무22패를 기록하며 이날 한화에 패한 롯데(24승2무22패)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LG(24승1무23패)는 2연승을 마감하는 동시에 롯데와 두산에 밀려 5위로 추락했다.

선취점을 가져간 것은 넥센이었다. 1회 정수성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장기영이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유한준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으나 박병호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 정수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의 추격이 바로 이어졌다. 3회초 이천웅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이대형의 땅볼과 7번 이병규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됐다. 최동수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4번타자 정성훈이 개인 시즌 10호 스리런을 쏘아올려 경기를 3-1로 뒤집었다.
6회 넥센이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유한준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강정호가 리즈의 153km 직구를 당겨쳐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동점 2점 홈런을 날리며 경기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넥센은 7회 바뀐 투수 류택현을 상대로 안타 한 개와 희생번트, 볼넷으로 2사 1,3루를 만들었다. 유한준이 다시 바뀐 투수 우규민의 초구를 공략해 중전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강정호가 8회 우규민에게서 연타석 홈런을 뽑아내 5-3으로 달아났다.
양팀 외국인 선발들의 맞대결은 무승부였다. 앤디 밴 헤켄(넥센)과 레다메스 리즈(LG)는 나란히 6이닝 3실점 한 뒤 팀이 3-3 동점을 이룬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7회부터 등판한 이정훈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챙겼다. 9회 올라온 손승락은 시즌 14세이브째를 거뒀다.
강정호는 이날 6회 동점 투런포와 8회 연타석 솔로포로 시즌 15-16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박병호도 1회 희생플라이(45타점)로 강정호(43타점)의 추격을 뿌리치고 타점 부문 1위를 수성했다.
한편 7회부터 리즈의 뒤를 이어 등판한 LG 투수 류택현은 이날 패전 투수가 됐으나, 4월 19일 청주 한화전 이후 48일 만의 등판으로 818경기 출장을 기록하며 투수 통산 최다 출장 기록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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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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