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훈 결승포' LG, 넥센 잡고 위닝 시리즈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6.07 23: 44

LG 트윈스가 천적 넥센 히어로즈와의 접전에서 웃었다.
LG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뒤집고 뒤집히는 접전 속에 정성훈의 8회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4-3 승리를 거두고 주중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5승1무23패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넥센은 이날 패배로 25승1무23패를 기록, LG와 어깨를 마주했다. 시즌 상대 전적은 넥센이 7승4패로 앞서 있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넥센은 1회 1사 후 장기영이 개인 시즌 5호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1-0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2회 1사 2,3루 기회를 잡지 못하고 헤맸다.
그 사이 LG가 쫓아왔다. 3회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다. 이어 2사 2루에서 7번 이병규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LG는 4회 1사 1루에서 이천웅의 프로 데뷔 첫 홈런으로 3-1 역전을 이뤄냈다.
넥센도 지지않고 반격에 나섰다. 5회 선두타자 서건창이 우중간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1사 후 장기영의 높은 타구를 좌익수가 놓치는 사이 서건창이 홈을 밟았고 장기영은 3루까지 갔다. 박병호의 볼넷으로 2사 1,3루. 강정호의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놓치면서 장기영이 3-3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이 7회 1사 3루 기회를 무산시킨 뒤 LG가 다시 나섰다. 정성훈이 8회초 전세를 뒤집는 개인 시즌 11호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4-3 승리의 추가 기울자 LG는 9회말 봉중근을 마운드에 올려 확실하게 승리를 매조졌다.
영건 선발 대결에서 넥센 김영민은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하며 7이닝 7피안타(1홈런) 9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다. LG 이승우는 5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3탈삼진 2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두 투수 모두 승패는 챙기지 못했다.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유원상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을 기록했다. 정성훈에게 홈런을 맞은 오재영이 시즌 3패(1승)째를 안았다. 봉중근은 시즌 12세이브째를 따냈다.
타석에서는 정성훈이 이틀 연속 홈런포로 공동 3위 이승엽(삼성), 박병호(넥센, 이상 12개)을 1개차로 쫓으며 홈런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김태군은 시즌 2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천웅은 이날 프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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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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