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직장인들이 많겠죠? 여성이라면 맥시 드레스와 비키니, 또는 보기만 해도 후끈 달아오르는 최신 유행의 모노키니를 준비했을 겁니다. 여기에 편안한 플립플랍과 물놀이를 위한 아쿠아 슈즈도 샀을지 모르죠.
남자들은 어떡할까요? 여자친구가 평소엔 입지 않던 온갖 형형색색 옷을 준비하는 걸 보고만 있어도 될까요? 물론 보고만 있어도 됩니다. 하지만 남자에게도 넥타이를 벗어던지고 ‘안 하던 짓’ 한 번 해볼 자유는 있는 것 아닐까요. 그렇게 하고 싶은 남자분들께 추천합니다.
★여름 아니면 언제 써? 밀짚모자

밀짚모자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받는 여름만의 아이템입니다. 올해는 전통적인 ‘짚’ 색깔의 밀짚모자뿐 아니라 블루, 화이트 등 상큼한 색깔의 밀짚모자들도 유행할 전망입니다.

세련된 밀짚모자 하나로 평범한 스타일도 훨씬 시원해 보입니다. 패션리더를 자처하는 남자라면 시스루 룩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겠죠. 발가락을 드러낸 샌들이나 슬리퍼도 준비하고요.
밀짚모자를 다 쓰고 나서는 모자 안에 신문지를 돌돌 말아 채운 다음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평평한 곳에 올려두고, 부직포를 덮거나 신문지로 한 번 싸서 보관하면 다음 여름에도 새것처럼 다시 쓸 수가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마세요.
★팔찌, 여자들만 끼나?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게 부담스러운 남자들이 많죠? 뭘 걸고 달아도 거추장스럽기만 하고 도대체 멋있어 보이지가 않아 결국 빼버리게 된다면 ‘아무 데나 어울리는’ 액세서리를 고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올 시즌 유행 아이템인 에스닉풍의 구슬 팔찌는 이럴 때 딱 좋은 액세서리죠.

목걸이만큼 느끼해 보이지도 않고, 귀걸이처럼 너무 눈에 띄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이것저것 섞어서 하면 매번 다른 스타일로 쓸 수가 있으니 주머니 사정도 생각할 수 있겠죠?

평범한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청바지도 상관없고, 평소엔 생각도 못하던 잔 꽃무늬 셔츠에 용감하게 에스닉풍 팔찌를 매치해도 해변에선 당신에게 뭐라고 할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스카프, 더운 남자들에게 실용적이기까지!
더운 여름에 계속 나가 놀다 보면 가장 햇볕에 타기 쉬운 곳은 목 뒤편입니다. 뒷목은 또한 더울 때 차게 식히면 더위가 가장 빨리 달아나는 부분이기도 하죠!

이 사실을 아는 평범한 남성들은 여름철에 수건을 차갑게 적셔 목 뒤에 갖다대거나 ‘목욕탕 아저씨’ 처럼 목에 걸치고 다니기도 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스타일이 나는 건 아니잖아요?

같은 ‘수건’을 목에 걸치더라도 면 소재 스카프를 넥타이처럼 매거나, 길게 접은 뒤 두 번 돌려 묶어 세일러복처럼 해보세요. 그렇게 덥지 않다면 피케 티셔츠의 칼라 아래쪽에 매면 곧바로 스타일리시해집니다. 수건 대신 면 스카프를 매서 더위도 날리고 세일러 기분도 내면 옆에 있는 여자친구도 좋아할 거예요.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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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군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