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우완투수 김진우(29)가 올들어 최고의 호투를 펼쳤으나 승리에 실패했다.
김진우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단 2안타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다. 볼넷 2개와 탈삼진은 5개. 그러나 1-1에서 교체돼 승리에는 실패했다.
9일만에 등판한 이날 투구는 올들어 가장 뛰어났다. 제구력이 안정됐고 주무기인 커브의 각이 예리했다. 직구 스피드도 147km까지 찍혔다. 위력적인 볼을 앞세워 4회까지 12타자를 퍼펙트로 막아냈다.

단 한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5회초 강민호에게 중전안타를 내주었고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조성환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박준서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았다. 중계플레이가 깔끔했다면 주자를 홈에서 잡을 수도 있었지만 실점을 허용했다.
김진우는 6회에 등판해 볼넷 2개를 내주면서 1사1,2루 실점위기를 맞았으나 두타자를 외야플라이와 삼진으로 처리하고 등판을 마쳤다. 7회부터 좌완 진해수에게 바통을 넘겨주었다. 3연승에는 실패했지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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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