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보스케, "파브레가스 선발-토레스 교체, 나쁘지 않은 선택"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6.11 07: 01

"파브레가스를 선발로 출전시키고 토레스를 후반 조커로 투입했던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11일(한국시간) 새벽 폴란드 그단스크 아레나서 열린 이탈리아와 유로 2012 C조 1차전서 안토니오 디 나탈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페인은 이날 이탈리아의 빗장 수비를 공략하기 위해 페르난도 토레스 대신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시키는 파격적인 선택과 함께 다비드 실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사비 에르난데스, 사비 알론소 등 미드필더 6명으로 공격진을 구성, 제로톱 시스템을 가동했지만 이탈리아의 카테나초에 번번이 막히며 무승부를 거두는 데 만족해야 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에 실린 인터뷰서 "열심히 뛰었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상대적으로 우리의 경기력과 결과에 만족한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높은 볼 점유율을 통해 미드필드에서 우위를 점했고, 상대 위험지역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며 "실바 이니에스타 파브레가스는 매우 좋은 플레이로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고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델 보스케 감독은 "파브레가스를 선발로 출전시키고 토레스를 후반 조커로 투입했던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며 "후반에 토레스가 투입된 후 더 많은 골 찬스를 만들어냈다는 것을 잊을 수 없다. 이 선택이 좋은 선택인지 아닌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고 제로톱 이후 후반 토레스 교체 투입 전략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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