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10구단 창단 시기상조'
OSEN 박준형 기자
발행 2012.06.19 11: 22

19일 오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10구단 창단 승인에 대한 임시이사회에서 류대환 홍보지원부장이 10구단 창단 유보를 발표하고 있다.
KBO 관계자는 “10구단 창단을 충분한 준비없이 진행할 경우 현재 53개에 불과한 고교 야구팀으로는 선수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에 따른 프로야구의 질적 가치가 급격히 하락할 것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KBO는 “향후 고교야구팀의 증대, 신인 지명제도 보완 등으로 아마야구의 전반적인 여건 성숙과 구장 인프라 개선 등 제반을 조성한 후 10구단을 창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KBO는 “이를 위한 방안으로 향후 10년간 고등학교 20개팀, 중학교 30개팀 창단을 목표로 하고 신규 창단 팀과 기존 팀 지원을 위해 스포츠토토 수익금과 KBOP수익금의 일부, NC 다이노스의 야구 발전기금, 포스트시즌 수익금의 일부를 활용하여 ‘Baseball Tomorrow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KBO는 “홀수 구단 경기 진행으로 예상되는 리그 운영상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월요일 경기와 중립지역경기를 편성하는 등 제도적인 장치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10구단 창단과 관련, 수원시와 전라북도가 유치 경쟁을 벌여왔다.
이날 임시 이사회에는 KBO 구본능 총재와 삼성 김인 대표, SK 신영철 대표, 롯데 장병수 대표, KIA 이삼웅 대표, 두산 김승영 대표, LG 전진우 대표, 한화 정승진 대표, 넥센 이장석 대표, NC 이태일 대표, 그리고 KBO 양해영 사무총장 등 전원이 참석했다. / so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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