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스타, 7이닝 무사사구 평균 148km "선발 검토 중"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6.19 18: 21

한화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32)의 선발 전환 가능성이 생겼다. 
바티스타는 19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4일 청주 LG전 5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이어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뒀다. 2경기에서 12이닝 5피안타 1볼넷 15탈삼진 1실점. 
바티스타는 올해 23경기에서 1승3패7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6.43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21이닝 동안 볼넷 26개를 내준 제구가 문제였다. 결국 지난 11일 한국 데뷔 후 처음으로 2군에 내려갔다. 한대화 감독은 "2군에서 볼을 많이 던져보며 제구를 가다듬으라는 의미"라고 바티스타의 2군행을 설명했다. 

선발로 던지며 여유있게 컨트롤을 잡는데 집중한 바티스타는 기대이상으로 호투를 펼쳤다. 첫 경기에서 5이닝 동안 58개의 공을 던진 바티스타는 이날 두 번째 등판에서 7이닝에 93개의 투구수를 소화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km였고, 7이닝을 던지는 동안에도 직구 평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다. 
한대화 감독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19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인터넷 중계를 통해 바티스타의 피칭을 지켜본 한대화감독은 "잘 던지더라.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볼이 없었다. 2군 타자들이 치기에는 어려운 공"이라고 평가했다. 
바티스타는 20일 1군 선수단에 곧바로 합류한다. 21일부터 1군 재등록이 가능하다. 선발 전환 가능성에 대해 한대화 감독은 "검토해보겠다"며 "그럼 선발 중에서 누구를 빼야 하나"면서 내심 고민도 드러냈다.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이 등 근경직으로 1군에 빠진 가운데 박찬호-양훈-김혁민-유창식-송창식 등 토종 투수 5명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고 있다. 류현진도 주말쯤 복귀가 가능하다. 
바티스타는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이었던 지난 2007년 9월13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전이 마지막 선발 등판. 당시 2이닝만 던진 임시 선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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