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자들의 고민, '어색한 쿨비즈룩 안 입으면 안돼?'
OSEN 최준범 기자
발행 2012.06.20 12: 47

전력 부족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여름철 실내 온도를 28도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쿨비즈 운동이 1일부터 시작됐다.
쿨비즈 운동이 시작되면서 남성들의 출근복 스타일링 고민 또한 시작됐다. 넥타이, 셔츠 재킷만을 입던 남성들은 갑작스러운 변화를 맞은 옷장 앞에 서는 것이 두렵다.
출근복으로 소화하면서 동시에 데이트에도 활용할 수 있는 쿨비즈 스타일링 팁(Tip)을 공개한다.   

▲ "타이대신 스카프 매봐~"
 
매일 아침 매던 넥타이를 하지 않으니 목이 너무 허전하다. 항상 입던 정장 셔츠와 비슷한 색감의 반팔 셔츠를 입고 린넨이나 면 등 가볍고 시원한 소재의 스카프를 목에 살짝 둘러주면 격식과 센스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스카프를 할 때 목 단추를 답답하게 모두 잠그지 않는 것.
더클래스의 김혜령 디자인 실장은 “스카프의 경우 셔츠와 비슷한 색이나 톤온톤이 되는 색으로 스카프를 연출해 주면 튀지 않으면서도 위트 있는 코디를 완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재킷대신 셔츠한번 걸쳐봐~"
 
티셔츠만 입고 나서기에는 선뜻 거울 앞에서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멋스럽게 반팔 셔츠를 걸치고 나서보자. 활동성이 살아있는 스포티한 느낌과 멋스러움을 살릴 수 있다.
핏이 잘 맞는 셔츠를 걸쳐 촌스러워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여기에 선명한 색의 팬츠를 입는다면 자칫 심심해 보이는 위험을 벗어 던질 수 있다. 회사에서는 셔츠를 걸치고 저녁의 데이트에서는 셔츠를 벗어 티셔츠만의 매력을 보여줄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
베이직하우스의 임현이 디자인 실장은 “특히나 청량감이 느껴지는 흰색, 하늘색 계열의 셔츠를 코디하면 더욱 센스 있는 여름코디를 완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심플한 티셔츠에 조끼 어때?"
 
밋밋하기만 한 티셔츠에 조끼를 걸치면 지적이면서 전문적인 느낌을 준다. 티셔츠와 조끼는 균형이 맞지 않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와이셔츠에 조끼'의 지루한 공식을 벗어 던지는 발상의 전환은 여름철 사무실 패션 리더가 되는 지름길이다.
캐주얼한 스트라이프 라운드 티셔츠에 차분한 컬러의 얇은 소재 조끼를 걸치면 예의를 갖춘 정중한 느낌을 잃지 않으면서 캐주얼함을 동시에 지닐 수 있다.
junbeom@osen.co.kr
 더클래스, 베이직 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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