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희, 5이닝 1실점.. 선발 데뷔전 '성공적'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6.22 22: 16

넥센 히어로즈의 새내기 사이드암 한현희(19)가 깜짝 선발 데뷔전에서 호투를 선보였다.
한현희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프로에 입단한 뒤 첫 선발 등판. 한현희는 지난 17일 2군에 내려간 강윤구(22)의 대체 선발로 나섰다.
이날 한현희는 5이닝 동안 70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홈런) 6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 148km로 사이드암 평균에 비해 높은 구속을 자랑했다. 중간 중간 영점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닥터 K'라는 별명처럼 위기 때마다 탈삼진 능력을 뽐냈다.

1회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2루수 왼쪽 내야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박한이가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한현희는 최형우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한현희는 2회 1사 후 박석민에게 1S1B에서 바깥쪽 144km 직구를 던져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올해 데뷔한 한현희의 프로무대 첫 피홈런. 한현희는 진갑용, 조동찬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피홈런의 아픔을 달랬다.
한현희는 3회 무사 1루에서 김상수가 초구 번트에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데 이어 정형식이 1루에서 포스아웃돼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2개의 볼넷을 내줬으나 2사 1,2루에서 진갑용을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한현희는 5회에도 조동찬과 정형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닥터 K' 본능을 이어갔다. 2사 후 김상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배영섭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팀은 5회까지 단 2안타 만을 때려내며 빈타로 침묵했다. 한현희는 팀이 0-1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를 박성훈에게 넘기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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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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