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연장 끝에 5할 승률 사수..삼성 4연승 끝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6.24 21: 53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5할 승률을 지켰다.
넥센은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연장 10회 터진 정수성의 2타점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삼성에 6-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31승2무30패를 기록, 5할 승률을 사수했다. 더불어 삼성에 싹쓸이 패배를 당할 위기를 넘기며 3연패에서도 탈출했다. 반면 삼성은 33승2무29패로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삼성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3회 2사 후 박한이가 중전안타, 최형우가 좌전안타로 출루하며 2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승엽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2루주자 박한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넥센이 바로 따라갔다. 3회 선두타자 김민성이 우전안타로 나간 뒤 최경철의 희생번트, 유재신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맞았다. 1루주자 유재신이 도루하는 사이 포수 이지영의 견제구가 2루에서 빠지면서 3루주자 김민성이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
넥센은 4회 선두타자 유한준의 중전안타, 박병호의 볼넷에 이어 서건창이 번트 후 1루에 안착하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오윤이 초구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역전을 성공시켰다. 김민성의 병살타 때 3루주자 서건창이 홈을 밟아 4-1로 달아났다.
그러나 삼성은 6회 강봉규와 이지영의 연속 안타 후 조동찬의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앞세워 따라갔다. 이어 김상수의 번트를 2루수가 놓치면서 조동찬도 홈을 밟아 경기를 다시 4-4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하던 경기는 양팀이 2사 2루(8회 넥센), 2사 1,2루(9회 삼성)의 찬스를 무산시키면서 연장으로 흘렀다. 삼성이 진갑용의 3루타와 정형식의 땅볼로 1점을 뽑았다.
넥센은 10회 1사 후 강병식이 2루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지석훈의 희생번트에 이어 장기영이 우전안타를 때려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정수성이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부르는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경기를 끝냈다.
양팀 선발은 나란히 4실점씩을 기록했다. 삼성 탈보트는 7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마운드를 오래 지켰으나 시즌 8승 도전에 실패했다. 넥센 김영민은 5이닝 9피안타 6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손승락이 10회 승계 주자를 홈으로 보내기는 했지만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타석에서는 서건창이 2안타 1득점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정수성은 10회 2타점 끝내기 안타로 삼성을 침몰시켰다. 오윤이 4회 초구를 노린 2타점 적시타로 오랜만에 타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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