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가드 표명일(37, 182cm)이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표명일은 27일 구단을 통해 은퇴소식을 알렸다. 양정고와 명지대를 졸업한 표명일은 1998년 모비스의 전신인 부산 기아 엔터 프라이즈에 1라운드 8순위로 입단했다.
표명일은 프로 생활 14년 동안(12시즌) 총 547경기 출전, 평균 5.5득점, 3.2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CC에서 이상민의 백업 가드로 잠재력을 인정받은 표명일은 동부 이적 후 주전 가드로 발돋움하며 활야을 펼쳤다.

표명일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농구를 시작한 이래 26년간에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그 동안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리며, 후배들에 기회를 주고, 제 2의 인생을 시작해야 할 시기라 생각했기 때문에 가족들과 협의 후, 홀가분하게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표명일은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구단 및 전창진 감독님에 배려로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2년간 농구 지도자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표명일은 오는 7월 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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