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2번의 기회는 올 것".
오는 7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19라운드 광주FC와 경기를 앞둔 FC 서울이 정례기자회견을 가졌다. 29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최용수 감독과 박희도, 김주영이 참석했다.
광주전 전망에 이어 최 감독은 7월 5일 열릴 올스타전에 대해 취재진이 질문하자 자신감 넘치는 답변을 내놨다. 현재 상황에서 가장 골을 넣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선수가 바로 자신이라는 설명이다.

최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을 기념하는 이번 올스타전에 Team 2002로 참여한다. 최 감독은 설기현(인천) 황선홍(포항 감독) 안정환(K리그 명예 홍보팀장)과 함께 현역 선수들인 Team 2012를 상대하게 된다.
최근 축구화를 다시 신고 훈련을 시작한 최용수 감독은 "오늘부터는 슈팅 연습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내가 이번 올스타전에서 골을 넣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또 많은 골을 넣을 가능성도 양팀을 합쳐 가장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이 내놓은 이유는 간단하다. 어차피 자신은 후반에 출전하게 될 것이고 체력이 떨어진 뒤에는 축제의 분위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가장 많은 기회를 가질 것이라는 것.
최 감독은 "어차피 선발은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설기현과 안 홍보팀장이 나서야 한다"면서 "황선홍 감독은 무릎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게 두 번의 찬스가 분명히 올 것이다. 세리머니도 몇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 감독은 "벤치에 앉아서 무슨 이야기를 하게 될지 굉장히 기대가 된다. 모두들 즐겼으면 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다. 광주전서 승리하고 좋은 기분으로 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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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