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유망주' 이덕희, 2주 연속 국제주니어대회 우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6.30 16: 08

'한국 테니스 유망주' 이덕희(14, 제천동중, Jr.407위)가 2주 연속 ITF 국제주니어대회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덕희는 30일(한국시간) 피지 라우토카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12 에어 퍼시픽 국제주니어대회 G4(4그룹) 남자 단식 결승전서 토마스 존 팬컷(호주)을 세트스코어 2-0(6-2 6-3)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주 2012 뉴칼레도니아 BNP파리바 국제주니어대회 G5(5그룹)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최연소 ITF 국제주니어대회 우승 기록(만14세 24일)을 경신했던 이덕희는 2주 연속 ITF 국제주니어대회에 정상에 오르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청각장애를 딛고 일어선 이덕희는 지난 2010년 미국 에디허 국제주니어대회 12세부 단식 우승에 이어 2011년에는 미국 에디허 국제주니어대회 14세부 단식 4강에 오르며 한국 테니스계의 미래로 떠올랐다.
특히 이덕희는 지난 1월 호주의 세미프로대회인 AMT 골드 시리즈 2개 대회에서 호주의 성인, 대학 선수들을 맞아 8강, 4강에 오른 바 있고, 2월에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인 한국선수권에 출전해 대학과 실업 팀의 선배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32강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덕희는 올해 유럽과 미국 등에서 열리는 5~6개의 국제주니어 대회에 참가해 ITF 주니어 랭킹을 100위 대로 끌어올린 뒤 이듬해 주니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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