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전원 안타’ 삼성, LG에 역전승…4연승 질주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7.03 23: 06

삼성 라이온즈가 차세대 안방마님 이지영을 중심으로 타선이 폭발, LG 트윈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9-4로 승리, 4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타자들이 모두 안타를 기록, 타선이 총합 15안타를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4회초 2점을 뽑은 것을 시작으로 5회 3점을 보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추가점을 뽑았다. 이지영이 동점타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이승엽은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38승(2무 30패)을 거두며 2위 롯데와 0.5경기차를 유지했다. 반면 LG는 35패(32승)째를 당했다.
초반 흐름은 LG가 잡았다. LG는 1회말 3점을 뽑으며 삼성 선발 브라이언 고든을 공략해갔다. LG는 김일경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박용택의 우전안타로 찬스를 만들고 최동수가 고든의 높은 직구에 1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이병규의 2루 땅볼에 최동수가 홈을 밟고 정의윤도 고든의 높은 직구를 밀어쳐 1타점 2루타를 기록, 3-0으로 앞서갔다.
LG는 3회말에 한 점을 더했다. LG는 첫 타자 박용택이 중전안타를 치고 2사 3루에서 정의윤이 고든의 커브에 1타점 좌전안타를 때려 4-0, 4점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LG가 가져갔던 흐름은 4회초부터 삼성 쪽으로 바뀌었다. 삼성은 3회까지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에게 고전했지만 4회에 박석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것을 시작으로 리즈를 무너뜨렸다. 삼성은 최형우의 우전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고 이지영이 1타점 중전안타, 정형식이 1타점 우전안타를 기록 2-3으로 LG를 추격했다.
삼성은 5회말에는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배영섭이 볼넷으로 1루를 밟고 박한이가 중전안타를 쳐 다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찬스에서 삼성은 또다시 집중력을 발휘, 이승엽이 리즈의 몸쪽 높은 공에 1타점 우전안타를 때리고 만루에선 이지영이 1타점 중전안타로 두 타석 연속으로 적시타를 날렸다. 동점을 만든 삼성은 조동찬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이승엽이 홈을 밟아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리즈 공략에 성공, 상대팀 선발투수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삼성은 6회초 박한이의 볼넷과 이승엽의 연속 우전안타로 추가점 기회를 잡았고 박석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앞서간 삼성은 6회부터 안지만을 투입, 불펜 필승조로 승리 지키기에 돌입했고 7회말 김상수의 1타점 좌전안타, 박한이의 1타점 중전안타, 박석민의 1타점 우전안타로 9-4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LG는 박용택과 최동수, 정의윤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무너진 마운드를 극복하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이로써 양 팀의 상대전적은 3승 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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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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