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달따’ 문보령, 본격 악녀 본색 드러내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7.04 10: 16

배우 문보령이 본격적으로 악녀 연기에 돌입했다.
문보령은 지난 3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별도 달도 따줄게’(극본 홍영희, 연출 전성홍) 42회분에서 자신이 맡고 있는 공사에 화재가 나자 은근슬쩍 진우(조동혁 분) 가족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경주(문보령 분)는 화재의 원인이 오븐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불량전선을 반품하러 가는 진구(김동윤 분)를 목격한 것을 트집을 잡아 진우네 가족을 교묘하게 몰아세운 것.

곧이어 경주의 속셈을 알아챈 진우가 추궁을 해오자 경주는 “다 보기 싫어! 진우 씨하고 채원(서지혜 분)이 내 눈앞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어!”라고 외치며 채원과 진우 사이를 납득하기 힘든 속내를 드러냈다.
또한 속상한 마음을 달래러 간 바에서는 새롭게 등장한 연적인 유라(조화영 분)와 민혁(고세원 분)이 함께 등장해 또다시 경주를 눈물짓게 만들었다. 하지만 민혁은 그런 경주를 두고 볼 수 없어 끌고 나와 왜 잘 지내지 못하는 것이냐며 물어 경주는 참았던 울분을 토로했다.
시청자들은 문보령의 연이은 거짓말과 악행에도 동정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차경주라는 캐릭터가 그동안 얼마만큼 치열하게 살아왔는지, 또 그에게 주어진 가혹한 현실이 악녀로 만드는 상황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충분한 이해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불우한 성장을 딛고 남다른 야망을 펼치는 삶을 꿈꾼 차경주에게 놓인 악연의 연속이란 높은 벽은 경주를 더욱 더 자격지심으로 견고하게 다지며 독한 마음을 품게 하면서 극적 긴장감을 조성해 흥미진진하게 이끌어나가는 중요한 장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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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별도 달도 따줄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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