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사' 차태현 "사극 도전, 걱정 많았다" 고백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7.09 11: 54

배우 차태현이 첫 사극 도전에 걱정이 많았다고 심정을 밝혔다.
차태현은 9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이하 '바람사')' 제작보고회에서 "사극을 하기 전 걱정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첫 사극에 임한 소감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사극이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사극을 재미나게 보는 편은 아니었다.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히려 분장을 하고 주위에서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 나도 내 모습을 보는데 그다지 어색하지 않았다. 거기에 아마 힘을 많이 얻었던 것 같다"라며 "분장을 했는데 정말 어색했었으면 끝까지 (사극을) 싫어했을텐데 첫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또 "수염도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붙여놓으니까 오히려 안 붙였으면 어색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용기를 많이 얻어서 촬영을 하다보니까 크게 현대극과 사극과의 차이점을 모를 정도로 촬영을 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나 이럴때 천재가 아닐까 생각하는 경우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밤에 늦게 들어올 때 아내에게 변명할때"를 가장 처음으로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가끔 '1박2일' 녹화할때"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차태현은 극중 비상한 두뇌와 재치 넘치는 입담의 천재적인 지략가 덕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조선시대, 금보다 귀한 권력의 상징 '얼음'을 둘러싼 음모에 맞서 서빙고(西氷庫)를 털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시원한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8월 9일 개봉이다.
trio88@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