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사' 차태현 "사극 분장 의외로 어울려 힘 얻었다" 눈길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7.09 11: 59

배우 차태현이 의외로 어울리는 사극 분장에 힘을 얻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차태현은 9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이하 '바람사')' 제작보고회에서 "사극 분장이 의외로 어울려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첫 사극에 임한 소감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사극이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사극을 재미나게 보는 편은 아니었다.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히려 분장을 하고 주위에서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 나도 내 모습을 보는데 그다지 어색하지 않았다. 거기에 아마 힘을 많이 얻었던 것 같다"라며 "분장을 했는데 정말 어색했었으면 끝까지 (사극을) 싫어했을텐데 첫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또 "수염도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붙여놓으니까 오히려 안 붙였으면 어색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용기를 많이 얻어서 촬영을 하다보니까 크게 현대극과 사극과의 차이점을 모를 정도로 촬영을 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사극이 처음인데 거기다 코미디까지 하려니 이걸 어떻게 살려야 하나 굉장히 고민이 많았다"라고 작품 당시의 부담감도 밝혔다.
차태현은 극중 비상한 두뇌와 재치 넘치는 입담의 천재적인 지략가 덕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조선시대, 금보다 귀한 권력의 상징 '얼음'을 둘러싼 음모에 맞서 서빙고(西氷庫)를 털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시원한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8월 9일 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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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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