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베테랑 선발투수 김광삼이 6이닝 3실점으로 올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패전 위기에서 투구를 마쳤다.
김광삼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89개의 공을 던지며 사사구 없이 5피안타 8탈삼진을 기록했다.
김광삼은 직구 로케이션이 마음대로 이뤄졌고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와 포크볼이 삼성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러나 김광삼은 5회말 포크볼이 연거푸 폭투로 이어지며 허무하게 실점했다.

김광삼은 1회말 선취점을 내줬다. 2번 타자 박한이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좌중간을 가르는 중전안타로 연결됐고 이승엽에게 우익수 이병규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로 몰렸다. 위기에서 김광삼은 박석민을 커브로 유인하려 했지만 박석민이 이를 2타점 중전안타로 연결시켜 0-2가 됐다.
상대 팀에 리드를 빼앗겼지만 타선이 2회초 바로 2점을 만회, 2-2 동점이 되고나서 김광삼은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2회말 채태인을 2루 땅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조동찬을 삼진,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말에도 삼자범퇴로 호투를 이어간 김광삼은 4회말 2사 1, 2루 위기에서 조동찬을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김광삼은 5회말 포크볼이 폭투로 이어지며 역전당했다. 김광삼은 첫타자 김상수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나서 1사후 폭투로 김상수에게 2루 허용, 그리고 2사후 폭투로 김상수에게 홈까지 내줘 2-3이 됐다.
김광삼은 6회말을 또다시 삼자범퇴로 넘겼지만 타선이 7회초까지 추가점을 뽑지 못했고 7회말 최성훈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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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