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10승 선착' 삼성, LG에 3-2 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7.10 21: 27

삼성 장원삼이 10승 고지에 선착하며 다승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장원삼은 10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잘 막았다. 시즌 10승째.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장원삼은 1회 2사 만루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리고 2-0으로 앞선 2회 1사 후 사사구 2개를 허용해 실점 위기에 놓였고 김일경에게 적시타를 얻어 맞고 2-2 동점을 허용하기도.
삼성은 5회 LG 선발 김광삼의 폭투 2개에 힘입어 3-2로 승기를 되찾았다. 장원삼은 1점차 앞선 6회 심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장원삼은 시즌 10승째를 거두며 지난달 16일 잠실 두산전 이후 4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선발 장원삼의 호투를 앞세워 LG를 3-2로 꺾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은 1회 박석민의 한 방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박한이가 좌중간 안타를 때린 뒤 이승엽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2,3루 찬스를 마련했다. 타석에는 4번 박석민. LG 선발 김광삼의 3구째 바깥쪽 낮은 공을 때려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시켰다.
박한이와 이승엽 모두 홈인. 1회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LG는 2회 2사 2 ,3루 상황에서 김일경이 우중간 안타를 때려 2-2 균형을 맞췄다. 2-2로 맞선 삼성의 5회말 공격. 선두 타자 김상수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배영섭이 희생 번트를 시도했으나 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상승 분위기가 꺾이는 듯 했다.
하지만 LG 선발 김광삼이 박한이 타석 때 폭투를 범하자 김상수는 2루까지 내달렸다. 박한이는 삼진 아웃. 그리고 김광삼은 이승엽 타석 때도 폭투를 범하고 말았다. 발빠른 김상수는 3루를 거쳐 홈까지 파고 들었다. 3-2로 승기를 잡은 삼성은 6회부터 심창민, 권혁, 안지만 등 필승 계투조를 가동했다. 8회 2사 후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시즌 18세이브째.
반면 LG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광삼은 6이닝 3실점(5피안타 8탈삼진)으로 비교적 잘 막았지만 시즌 5패째를 당했다. 지난해 6월 15일 대구 경기 이후 삼성전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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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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