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앤디 밴 헤켄(33)이 안정적인 피칭으로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밴 헤켄은 1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5⅔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3-2로 앞서있어 밴 헤켄은 시즌 7승(2패) 기회를 잡았다.
이날 밴 헤켄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최고구속 144km의 직구와 자신있는 체인지업을 활용해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면서 SK 타자들을 상대했다. 위기 때마다 최경철과의 볼배합으로 만든 범타 유도 능력이 그를 살렸다.

1회 세 타자를 모두 땅볼 처리한 밴 헤켄은 2회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중전안타, 박정권에게 볼넷을 내줬다. 밴 헤켄은 조인성의 희생번트로 맞은 1사 2,3루에서 김성현, 김도현을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밴 헤켄은 팀이 1-0으로 앞선 3회 2사 후 김강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강민의 도루와 밴 헤켄의 폭투로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다. 밴 헤켄은 위기에서 다시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박병호의 솔로포로 2-0으로 달아난 4회. 밴 헤켄은 선두타자 이호준을 다시 중전안타로 내보냈다. 조인성의 좌전안타, 김성현의 파울플라이로 처한 2사 1,3루에서 밴 헤켄은 다시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활용해 임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밴 헤켄은 5회 1사 후 정근우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이어 김강민의 땅볼로 2사 1루가 된 뒤 최정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허용했다. 밴 헤켄은 앞서 2개의 안타를 맞았던 이호준을 직접 투수 땅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이 6회 무사 2,3루 기회를 놓쳤다. 밴 헤켄은 6회말 1사 후 조인성에게 다시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한 뒤 김성현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맞고 한 점 차로 쫓겼다. 밴 헤켄은 임훈을 3루수 땅볼 처리한 뒤 마운드를 한현희에게 넘겼다. 한현희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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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