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외국인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4⅓이닝 3실점으로 시즌 2승에 실패, 이번에도 연패에 빠진 팀을 구원하지 못했다.
리즈는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8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을 기록했다.
리즈는 이날 경기에서도 제구력이 유지되지 않으며 무너졌다. 삼진과 볼넷, 그리고 폭투가 나타나며 마운드 위에서 꾸준함과는 거리가 먼 투구내용을 보였다.

리즈는 1회말 정형식에게 던진 높은 직구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이어졌지만 직구의 구속과 로케이션 일정하게 형성, 이승엽과 박석민을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첫 이닝을 마쳤다. 리즈는 2회말 공이 높게 형성되며 무사 1, 2루 위기에 빠지지만 채태인에게 병살타 유도 후 조동찬 상대로 직구 로케이션을 되찾으며 헛스윙 삼진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리즈는 타선이 3회초 한 점을 뽑아 1-1 동점이 된 상황에서 3회말 김상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다시 불안함을 노출했다. 그러나 리즈는 1사 2루에서 정형식과 이승엽 모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마운드를 지켰다.
리즈는 타선이 2-1로 역전한 상황에서 4회말 박석민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최형우에게 볼넷, 이지영의 3루 땅볼로 1사 1, 3루가 됐다. 연이어 득점권에 주자를 보낸 리즈는 채태인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다시 2-2동점,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리즈는 5회말 제구 불안을 이겨내지 못하고 삼성에 역전을 내줬다. 리즈는 박한이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폭투로 박한이에게 2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정형식에게 던진 실투성 높은 공이 1타점 2루타가 되면서 3-2가 됐고 최성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LG는 최성훈이 이승엽을 우익수 플라이, 이동현이 2사 만루에서 이지영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리즈의 주자를 묶고 5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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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