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베테랑 투수 김광삼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광삼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75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했다. 김광삼은 불안한 모습도 보였지만 그럴 때마다 호수비로 위기를 탈출했다.
김광삼은 1회초부터 직구, 슬라이더, 커브를 다양하게 섞어 던지며 SK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정근우를 3루 땅볼로 잡고 김재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최정을 3루수 플라이, 4번 타자 이호준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1루 주자 김재현을 1루 견제로 태그아웃시켜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김광삼은 1사후 박정권에게 좌중간으로 빠지는 듯 보이는 장타를 맞았지만 중견수 이대형이 타구를 잡아냈고 김강민에게 던진 커브도 2루수 서동욱 앞에서 강하게 바운드됐지만 서동욱이 안정적으로 포구했다.
호수비는 3회초에도 이어졌다. 김광삼은 조인성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임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지만 최윤석을 우익수 플라이, 정근우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또다시 이대형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야수들의 힘으로 무실점 투구를 펼치던 김광삼은 4회초에 선취점을 내줬다. 김광삼은 최정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했고 이호준에게 던진 높은 직구가 1타점 2루타가 됐다. 그러나 김광삼은 계속되는 1사 2루 위기에서 추가점을 막았고 4회말 김태완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다.
1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김광삼은 5회초 조인성을 바깥쪽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 최윤석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사 후 정근우가 3루 측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3루수 김태완이 이를 참착하게 처리, 경기 중반까지 2-1 리드를 지켰다.
이후 LG는 6회초부터 마운드에 주키치를 올리는 강수를 뒀고 김광삼은 투구를 마무리했다.
drjose7@osen.co.kr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