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스토퍼’ 김광삼, "1승의 간절함이 선수단에 전해졌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7.17 22: 12

LG의 베테랑 투수 김광삼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 팀의 7연패·홈 12연패를 끊는데 앞장섰다.
김광삼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75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했다. 김광삼이 마운드를 지킨 LG는 4회말 김태완의 역전 결승타와 6회부터 주키치, 유원상, 봉중근을 총 투입해 3-1로 승리했다.
이날 김광삼은 최고 구속 143km의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다양하게 구사하며 SK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이대형·김태완·서동욱도 호수비로 김광삼의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특히 3회초 2사 2루에서 정근우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이대형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 김광삼을 도왔다.

김광삼은 4회초 선취점을 내줬지만 4회말 김태완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고 5회초 조인성을 바깥쪽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 최윤석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사 후 정근우가 3루 측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3루수 김태완이 이를 참착하게 처리, 경기 중반까지 팀의 리드를 지키며 자기 몫을 다했다.
경기 후 김광삼은 “오늘 1승에 간절함이 우리 선수 모두에게 전해져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홈 12연패를 끊어서 기쁘고 팬들에게 대단히 죄송했다. 이번 1승을 시작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로써 김광삼은 시즌 5승에 성공한 것과 더불어 올 시즌 매 경기 5이닝 이상투구, 피홈런 ‘0’행진도 이어갔다.
drjose7@osen.co.kr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