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벨톤 결승골' 성남, 선덜랜드에 1-0 승... 피스컵 결승 선착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7.19 21: 07

에벨톤이 결승골을 뽑아낸 성남이 지동원이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돼 빠진 선덜랜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012 피스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성남 일화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피스컵 수원 개막전 선덜랜드와 경기서 에벨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결승에 선착하며 함부르크(독일)-흐로닝언(네덜란드)의 승자와 맞붙게 됐다. 성남의 피스컵 결승 진출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13위를 기록한 선덜랜드는 프리시즌서 완벽한 기량을 선보이지 못하고 성남에 혼쭐이 났다.
선덜랜드는 지동원 외에 스테판 세세뇽, 니클라스 벤트너, 존 오셰이, 필립 바슬리, 세바스티안 라르손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주전 선수들을 투입했다. 성남도 완벽한 전력은 아니었지만 공격적 축구를 펼치며 선덜랜드와 맞불을 놓았다.
습한 날씨에 적응이 완벽하게 되지 못한 선덜랜드였지만 전방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성남의 골문을 위협했다. 성남도 홍철의 측면 돌파를 이용해 선덜랜드의 골문을 열기 위한 플레이를 펼쳤다.
선제골은 성남의 몫. 전 29 선덜랜드 진영 오른쪽을 돌아가던 에벨톤이 아크 오른족 모서리 부근서 레이나의 패스를 이어받은 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1-0으로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서도 성남의 공격은 계속됐다. 선수교체를 통해 기회를 노린 선덜랜드는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 노력했다. 반면 성남은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선덜랜드는 후반 18분경 완벽한 찬스를 맞이했다. 교체 투입된 윤빛가람이 센터서클 부근에서 패스미스하며 얻어낸 볼을 빠른 역습을 통해 문전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다.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볼을 문전에서 코너 위컴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성남 골키퍼 정산의 선방쇼를 선보이며 위기를 넘겼다.
또 선덜랜드는 후반 25분 크래이그 가드너가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상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선덜랜드의 공세를 잘 막아낸 성남은 후반 28분 전현철이 역습을 통해 상대진영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맞고 튀어 나오며 추가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 감각이 떨어진 선덜랜드를 상대로 성남은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후반 중반 이후 맹렬히 몰아쳤다. 상대 문전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통해 선덜랜드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결국 성남은 안정된 경기로 승리, 결승전에 선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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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월드컵경기장=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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