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김정주 회장, 8조 자산가인 줄 몰랐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7.20 09: 09

방송인 김성주가 넥슨 김정주 회장을 몰라보고 아찔한 행동을 했다고 털어놨다.
김성주는 지난 19일 방송된 SBS ‘자기야’에서 “2년 전에 하와이에 놀러갔는데 아들 민국이 친구의 가족이 하와이에 있다고 해서 같이 놀게 됐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민국이 친구의 아버지가 나를 못 알아봐서 기분이 살짝 나빴다”면서 “직업을 물어보니 작은 게임회사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게임기를 가져다주기에 정서적으로 안 좋다고 몸으로 놀 수 있는 놀이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회상했다.

김성주는 “나는 멀찌감치 놀고 그 분이 아이들과 수영장에서 놀아줬다”면서 “난 방송을 하다 왔으니깐 잠깐 들어가 쉬겠다고 하고 2시간을 잤다. 그런데 그 분이 아이들 네 명 하고 2시간 넘게 놀아주셨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고마워서 아이스크림을 사고 나중에는 우리 밑반찬을 드렸다”면서 “그런데 귀국한 후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니 그 분이 하는 회사가 일본에서 상장이 되면 이건희 회장 다음으로 재계서열 2위라고 하더라. 자산이 8조가 된다고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아들 친구 아버지의 반전을 털어놨다.
김성주의 아들 친구 아버지는 넥슨 김정주 회장이었던 것. 김성주는 “생각해보니까 그때 그분이 카트라이더를 이야기했던 것 같다”면서 “그런데 나는 게임을 잘 모르니 넘어갔다. 회장님이 8조 자산가인 줄 몰랐다. 혹시 내가 무례했더라도 이해해달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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