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7’, 장르 선택 두고 내부서 ‘혼선’..왜?
OSEN 김경민 기자
발행 2012.07.23 15: 06

 tvN 새 주간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 장르에 대한 내부 혼선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응답하라 1997’ 측은 23일 오후 “‘응답하라 1997’이 색다른 구성과 연출 때문에 드라마와 시트콤 사이에서 장르 선택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고 전했다.
‘응답하라 1997’은 30분짜리로 구성된 완결된 에피소드가 2편 연속 방송된다. 또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신원호 PD와 ‘해피선데이-1박 2일’ 이우정 작가가 뭉쳐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는 코드가 포진돼 있다.

또 ‘응답하라 1997’은 극중 주인공이 그룹 H.O.T 빠순이(오빠순이)로 그들의 전문 용어 설명을 비롯한 센스 넘치는 자막이 등장하기도 하고, 난감한 상황에 적절하게 흘러나오는 음향, 90년대를 재현한 설정 등으로 기존 드라마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예능적인 요소들이 담겨있다. 이렇게 정통 드라마를 벗어난 색다른 요소들 때문에 배우들도 ‘응답하라 1997’을 시트콤과 드라마를 섞어서 표현한다는 후문이다.
신원호 PD는 “시트콤이 아닌 드라마라고 정의를 내린 건, 코믹한 상황이 주는 웃음에 치중하기보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개연성 있는 전개로 보다 폭 넓은 재미를 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신원호 PD는 지난 12일 열린 ‘응답하라 1997’ 제작발표회에서 “예능PD로 활동해왔지만, 드라마타이즈를 하고 싶어 1년 전부터 기획한 작품”이라며 “어떤 스토리, 캐릭터가 재미있는 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캐릭터가 중요한 드라마에서도 충분히 재미를 선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드라마 도전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응답하라 1997’은 오는 24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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