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반가운 새 손님들을 맞았다.
성남은 23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변성환을 비롯해 새 외인인 자일, 레이나, 하밀의 공식 입단식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성남의 박규남 단장과 신태용 감독은 이 자리서 새로운 선수들을 환영했다.
성남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한국프로축구 사상 최초의 외인 주장이었던 사샤 오그네노브스키가 움 살랄로 이적한 것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요반치치가 올 시즌까지 톈진 터다로 임대를 떠났다.

여기에 에벨찡요는 임대기간 만료와 함께 브라질로 복귀한 상태고, 부산에서 야심차게 영입했던 한상운은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주빌로 이와타로 이적했다.
성남은 이들의 공백을 메우고자 이적 시장서 분주한 행보를 보이며 U-20 콜롬비아 대표 출신 공격수인 레이나와 브라질 공격수 자일을 데려오며 공격력을 보강했다. 또한 호주 A리그에서 뛰던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대표 출신 변성환과 2012 런던올림픽 예선 경기에서 호주 대표로 뛰었던 하밀을 영입하며 엷어졌던 수비 강화에도 성공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기자들과 인터뷰서 자신이 영입한 선수들에 대해 강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레이나는 지난 2011년 전남과 전북의 개막 경기를 보러갔다가 상당히 좋은 선수라는 생각을 했다"며 "어떻게 저런 선수가 한국에 왔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 다시 알아보니 브라질로 돌아가 있었다. 에벨찡요가 나가고 좋은 타이밍에 영입을 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자엘은 2011년 브라질로 갔을 때 경기를 직접 봤다. 그 때 영입하려고 했는데 몸값이 너무 비싸 엄두를 못냈다"며 "자엘이 팀을 옮기면서 급여를 못받는 일이 생겼고, 우리와 인연이 돼서 성남으로 오게 됐다. 파워도 좋고 헤딩력도 뛰어나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 감독은 "하밀의 경기도 직접 봤다. 실력이 뛰어나 프로필을 보니 어릴 때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고, 10대인데도 불구하고 올림픽 대표에도 뽑혔을 정도로 뛰어난 선수였다. 변성환도 시드니에서 직접 경기를 보고 영입을 결정했다. 눈으로 모두 확인한 선수들이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하며 강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성남은 오는 2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전북 현대와 대결을 펼친다. 최근 전북에 2009년 패배를 시작으로 올 시즌 개막전까지 내리 4연패를 당했을 정도로 상대전적서 절대적 열세에 있지만 새로 영입한 선수들과 홈이점을 이용해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다.
dolyng@osen.co.kr
신태용 감독(위), 레이나-자엘-하밀-변성환/ 성남 일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