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리즈, 두산전 4⅔이닝 6실점…3승 실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7.24 21: 05

LG의 레다메스 리즈가 또다시 제구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3승 달성에 실패했다.
리즈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을 소화하며 투구수 96개를 기록, 8피안타 4볼넷 6실점을 올렸다. 최고 구속은 158km를 찍었다.
리즈는 1회말 첫 이닝부터 컨트롤 난조와 함께 불안했다. 리즈는 첫 타자 최주환에게 던진 낮은 직구가 중전안타가 됐고 김현수에게도 내야안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빠졌다. 2사 2, 3루  위기에서 리즈는 양의지와 이원석에게 연속 볼넷을 범해 밀어내기로 1점을 헌납, 지난 두산전의 악몽을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리즈는 이종욱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으며 1회말을 1실점으로 마무리했다. 

2회말에도 리즈는 두산 타자들이 직구를 집중적으로 노리고 들어오면서 부진했다. 리즈는 김재호에게 던진 가운데 직구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가 됐고 정수빈의 희생번트 뒤 최주환의 1타점 2루타로 2-2 동점을 내줬다. 역전까지 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리즈는 행운이 따라주며 추가점을 막았다. 김현수의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고 김동주의 타구도 투수 정면으로 형성되며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았다.
이후 리즈는 타선이 3회초 3점을 뽑은 것에 힘입어 리드를 잡고 4회말까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리즈는 3회말 1사 2, 3루에 놓였지만 김재호와 정수빈을 범타 처리했고 4회말 삼자범퇴로 승리조건을 갖춰갔다.
그러나 리즈는 5회말 양의지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이원석에게 좌전안타, 이종욱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1타점 우전안타가 되면서 추가점을 내줬다. 리즈는 이어진 1사 1, 3루에서 김재호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 이원석이 홈을 밟았고 정수빈에겐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2사 1, 2루에서 이승우와 교체,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승우는 위기에서 최주환에게 1타점 좌전안타, 오재원에게도 1타점 중전안타를 맞아 리즈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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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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