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좌완에이스 김광현이 내야진의 에러로 아쉬운 복귀전을 치렀다.
김광현은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시즌 13차전에 26일 만에 선발 등판, 총 92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4km를 찍었다.
김광현은 1회초 3루수 최정의 아쉬운 수비와 함께 4실점으로 흔들렸다. 김광현은 직구 제구가 불안하게 이뤄진 가운데 볼카운트 싸움을 불리하게 전개했고 첫 타자 오지환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김광현은 김태완에게 병살타성 타구를 유도했지만 타구가 2루 베이스에 맞고 튀어올라 내야안타, 무사 1, 2루가 됐고 보크를 저지른 데 이어 최동수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로 몰렸다.

위기에서 김광현은 또다시 불운이 겹쳤는데 박용택의 3루 땅볼 타구를 최정이 홈으로 송구하는 과정에서 홈으로 질주하던 오지환의 몸에 맞아 타구가 굴절, 김태완까지 홈을 밟아 2실점했다. 김광현은 후속타자 정의윤에게도 1타점 중전안타를 맞고 이병규(9번)의 좌전안타 뒤 윤요섭의 3루 땅볼에 정의윤이 홈으로 들어와 4점째를 내주고 1회를 마쳤다.
첫 이닝을 고전한 김광현은 2회초 횡과 종으로 형성되는 두 슬라이더를 자유롭게 구사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김광현은 오지환과 김태완을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고 최동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용택도 슬라이더로 중견수플라이로 잡았다.
김광현은 3회초 1사후 이병규(9번)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윤요섭을 초구 높은 직구로 2루 플라이, 최영진도 3루 땅볼로 잡으며 3회를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4회에는 슬라이더 위주의 투구로 삼자범퇴, 1회 불운을 딛고 5회초에도 삼자범퇴를 기록해 이날 투구를 마쳤다.
김광현은 6회부터 최영필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경기는 5회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SK가 LG에 1-4로 뒤지고 있다.
drjose7@osen.co.kr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