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키치, 5이닝 1실점…10승 조건 성공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7.27 20: 47

LG의 좌완에이스 벤자민 주키치가 10승 조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주키치는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79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했다.
주키치는 커터가 예전처럼 상대 타자의 몸쪽을 예리하게 파고들지는 못했지만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어 던지며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주키치는 1회말 첫 타자 정근우의 타구를 처리하지 못해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안타 없이 내리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말 주키치는 박정권의 1루 땅볼성 타구에 베이스 커버가 늦어 내야안타가 됐고 안치용에겐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정상호와 김성현을 범타처리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그러나 3회말 정근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이호준에게 던진 높게 형성된 체인지업이 1타점 좌전안타가 되면서 첫 실점했다. 주키치는 박정권에게도 2루타를 내줘 2사 2, 3루로 몰렸지만 김강민을 체인지업으로 잡아 추가실점을 막았다.
불안한 모습을 이어간 주키치는 4회말 선두타자 안치용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정상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고 김성현을 낮게 제구된 커터로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했다. 5회말에는 유격수 오지환의 강한 1루 송구와 2루수 서동욱의 다이빙캐치에 힘입어 실점 없이 5회를 마무리했다. 
이후 주키치는 이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6회초가 종료된 상황에서 LG는 SK에 4-1로 앞서고 있다. LG가 끝까지 3점차 리드를 지킬 경우, 주키치는 시즌 10승을 거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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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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